지역가입자 건보료 월평균 4022원 오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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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보험료 다시 산정… 3가구중 1가구 부담 늘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3분의 1 정도가 이달부터 건강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전체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평균을 내면 1인당 4022원이 오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소득과 재산 변동 사항을 기준으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다시 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매년 11월 이렇게 보험료를 조정한다.

조정 결과 지역가입자 784만 가구 중 268만 가구(34.2%)의 보험료가 늘었다. 이 중에서 52.2%는 주택과 토지 등 기존 재산의 가치가 증가했다. 27.2%는 재산을 더 늘렸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추가 소득이 생긴 사례다. 전체 지역가입자 중 15.2%(119만 가구)는 소득 감소로 보험료가 줄었으며 나머지 가구는 변화가 없다.

이달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액은 지난달보다 315억 원(4.4%) 정도 늘었다. 가구별로 환산하면 평균 4022원이 오르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울산 부산 광주 경남이 5.9∼6.6%로 평균(4.4%)을 웃돌았다. 서울 인천 경기는 3%대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지역에서 보험료 상승률이 높았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주택과 토지 등 대부분 부동산을 기준으로 매긴 결과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지역가입자#건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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