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 아파트값 금융위기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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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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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65㎡ 1억이상 하락

서울의 대형 아파트 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2008년 12월 말과 올해 9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의 크기별 매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공급면적 132m²를 넘는 대형 아파트 가격이 4년 전의 90% 수준에 머물렀다고 6일 밝혔다.

9월 말 현재 공급면적 132∼165m²의 아파트 가격은 2008년 12월 말의 93.7%, 165∼198m² 가격은 91.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아파트는 매매가격도 1억 원 이상 떨어졌다. 2008년 12월 132∼165m²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9억1489만 원이었지만 9월 현재는 8억1156만 원에 불과하다.

반면에 소형아파트의 가격은 2008년 12월보다 오히려 상승했다. 66m² 이하 아파트의 현재 매매가격은 2008년 12월의 100.4%, 66∼99m²는 101.5%를 나타냈다. 99∼132m²의 중형아파트 가격도 2008년 12월의 98.5%로 금융위기 당시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버블세븐’ 지역인 서울 양천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 등에서 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며 “현재 양천구와 분당의 132∼165m² 아파트 평균 가격은 각각 8억847만 원, 7억562만 원으로 모두 최고점보다 2억 원 정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서울#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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