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용 상품엔 ‘+a’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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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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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다양한 서비스로 유치

한 해를 마무리할 때가 다가오면서 자녀들의 저축 습관을 되돌아볼 시기가 됐다. 어린이들이 아직 저축에 재미를 들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주요 은행의 어린이 전용상품을 골라 추천해줄 만하다. 주요 은행들은 어린이들을 미래의 고객으로 삼기 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이외에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갖춘 상품들을 마련해 놓고 있다. 자녀들에게는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부모들은 학자금을 비롯한 목돈을 미리 마련할 수도 있다.

KB국민은행의 어린이 전용 적금인 ‘KB주니어스타적금’은 기본 이율이 연 3.3%로 높지 않지만 가족 2명 이상이 국민은행 고객이라면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해 최대 연 4.1%의 금리를 지급한다. 또 소아암진단비와 화상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자녀 안심 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해 준다.

국민은행의 ‘KB주니어스타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휴대전화 요금을 자동 이체하거나 ‘KB주니어스타적금’에 가입했다면 50만 원 이하의 금액까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고객이 쓰고 남은 용돈이 3만 원 이상이면 KB주니어스타적금으로 자동 이체한다.

우리은행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의 캐릭터를 활용한 ‘우리토마스적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복리형 상품으로 1년 단위로 이자를 원금에 더해 다시 예치된다.

어린이들은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일이 거의 없어 어린이 상품의 가입기간이 비교적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비교적 높은 금리를 챙길 수 있다. 첫 회 10만 원 이상 납입한 고객에게는 신생아 클리닉과 발달 클리닉 등을 통해 어린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일정 요건을 채우면 최대 연 4.1%의 금리를 지급하는 ‘신한장학적금’을 내놓았다. 만기 1년의 예·적금 금리가 연 3%대 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비교적 높은 셈이다. 기본 금리는 연 3.5%로 보통 수준이지만 자동 이체하거나 체크카드에 가입하면 각각 0.2%포인트, 학교 단체로 신규 가입하면 0.2%포인트 등 최대 0.6%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은행 측은 “초중고교생들이 대학 등록금을 미리 저축할 수 있게 높은 금리를 준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하나 꿈나무 적금’을 판매한다. 1년 안에 10회 돈을 부으면 ‘저축왕’이라는 이름으로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더 준다. 또 만 14세까지 희망 대학을 등록한 뒤 나중에 이 대학에 합격하면 2.0%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 통장에는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개인별로 별도의 이름을 붙일 수 있다. 1년 이상 연 2.9%, 2년 이상 연 3.9%, 3년 이상 연 4.3%의 금리를 제공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은행#어린이 전용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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