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브랜드로 본 삼성, 현대-기아차 ‘수준’은?

  • 동아경제
  • 입력 2012년 10월 3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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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발 경제위기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약진이 돋보인다.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는 매년 글로벌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가치 평가를 실시하여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2012 세계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2)’를 2일 발표했다.

1999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2012 세계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40% 성장한 328억9300만 달러로 9위에 올라 가치평가 이래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또한 현대차의 가치는 74억7300만 달러로 24% 상승해 지난해 대비 8계단 뛰어오른 53위를 차지했고, 기아차는 40억8900만 달러로 ‘세계 100대 브랜드’ 첫 진입에 87위에 오르는 등 쾌거를 이뤘다.

‘세계 100대 브랜드’에 첫 진입한 기아차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43조1909억 원, 영업이익 3조5241억 원을 기록해 미국 및 유럽에서의 17년간 지속적 시장점유율 상승세와 함께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평가됐다.

현대차는 아우디(55위, 71억9600만 달러)를 제쳤으며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 라는 적극적인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는 등 감성적인 소비를 촉진시키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기아차와 현대차 외에도 총 13개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100위권에 진입하였다.

특히 도요타는 브랜드가치 302억8000만 달러로 10위 2년 만에 10위권에 재 진입했다. 자동차 브랜드 중 전년대비 가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닛산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자연재해를 빠르게 극복하고 대담한 디자인을 선보여 시장점유율을 회복한 닛산은 브랜드 가치를 30%가량 신장시키며 73위에 올랐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삼성전자는 9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스마트 시장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애플과의 법정 소송에도 불구하고 32.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40% 이상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기록한 삼성은 전체 100위권 브랜드 내에서 애플(129%)과 아마존(4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기록했다.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코카콜라는 778억3900만 달러의 브랜드가치를, 페이스북은 69위를 차지하며 소셜 미디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BGB 100위권에 진입했다. 뿐만 아니라 구글은 작년 대비 브랜드가치를 26%나 끌어올리며 5위를 기록한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를 사상 최초로 따돌렸다.

인터브랜드 제즈 프램텀(Jez Frampton) 최고 경영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과 같은 경쟁우위가 점차 짧아지는 상황에서 브랜드가 주주가치에 기여하는 바는 증가할 것”이라며 “세계 100대 브랜드는 고객, 직원, 투자자에 귀를 기울이는 선도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의 문지훈 대표는 “기아차의 100대 브랜드 진입,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두 자릿수 상승과 삼성전자의 10위권 진입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한류와 함께 국내 브랜드가 세계인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체 100대 브랜드 가치 환산액은 작년 대비 평균 10% 상승했한 1조3846억420만 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154조5950억 원에 달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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