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먹는 화장품 선물하고 센스있는 며느리 되세요

  • 동아일보

CJ제일제당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선물세트가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유행에 민감하고 젊음을 추구하는 ‘꽃 중년’ 부모를 겨냥한 건강식품을 내놓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너비’는 외모 관리에 관심이 많은 부모를 위한, 먹는 화장품이다. 2009년 처음 출시된 이 제품은 무엇보다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 자기 무게보다 1000배 이상 수분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히알우론산이 주성분이다. 나이가 들면 수분을 잡아주는 피부 성분인 히알우론산이 점차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거나 피부가 처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너비에는 제품마다 콜라겐, 글루코실세라마이드 등 보습 기능을 높여주는 성분이 추가로 들어있어 중년 고객들이 쓰기에 적합하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하루에 두 알씩 섭취하면 된다. 지난해 7월에는 음료 형태의 ‘이너비 잇 뷰티’가 새로 나왔으며, 지난해 말에는 ‘이너비 아쿠아인앤온’과 ‘이너비 아쿠아리치’, ‘이너비 바이탈 비타민’ 등 프리미엄 제품 3종이 출시됐다. 이들 제품은 피부 보습 성분을 한층 더 높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너비는 국내에 먹는 화장품 인기를 불러왔다”며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마케팅을 통해 2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올해 말까지 기존 캡슐 형태와는 차별화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너비를 2014년까지 500억 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내놓은 ‘홍삼 한뿌리’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건강음료다. 수삼 12∼15g에 해당하는 홍삼이 들어있다. 홍삼 농축액을 사용해 만든 다른 제품과 차별화한 음료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선물세트는 홍삼, 인삼, 마, 더덕 등 4종의 ‘한뿌리’를 하드케이스 재질의 포장에 담아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껏 살렸다. 2만∼6만 원대의 실속적인 가격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CJ제일제당은 부모의 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능식품 ‘아이시안’도 내놓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기기 사용이 잦아지면서 눈이 침침해지고 시력이 감퇴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천연 항산화 비타민C를 원료로 셀레늄과 다섯 가지 색상의 ‘슈퍼 푸드’(토마토, 블루베리, 브로콜리, 견과류, 귀리)’를 넣은 건강기능식품 ‘H.O.P.E. 슈퍼푸드’도 부모를 위한 추석 선물로 적당하다.

CJ제일제당 건강식품사업부 관계자는 “젊은 감각의 부모 세대가 많아지는 만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식품을 찾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며 “매년 평범한 선물세트보다는 기능을 세분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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