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도위험, 日보다 낮아져

  • Array
  • 입력 2012년 9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작년 日대지진때 빼곤 처음… 잇따른 신용등급 격상 효과

최근 한 달 사이 3대 국제 신용평가회사가 모두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계단씩 올리면서 한국의 부도위험이 일본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 국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4일 기준 0.687%로 일본의 0.696%보다 낮았다. S&P가 무디스와 피치에 이어 14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높이면서 한국 CDS 프리미엄은 즉시 0.6%대로 떨어졌다.

한국 국채 5년물의 CDS 프리미엄이 일본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에 이어 두 번째다. 대지진이 극히 예외적이고 일시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부도위험이 일본보다 낮아진 셈이다.

CDS 프리미엄이란 CDS(채권을 발행한 국가 또는 회사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파생상품)에 붙는 일종의 가산금리다. 이 수치가 작다는 것은 채권을 발행한 주체의 부도 위험이 그만큼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CDS 프리미엄이 내려가면 낮은 금리로 더 많은 외국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국#일본#국가부도위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