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직원들 월급끝전 모아 이주여성 돕는다

  • 동아일보

현대건설


국내 거주 외국인이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다문화 사회로의 이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들의 지원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대건설도 이주여성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현대건설은 11일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남양주 외국인근로자 복지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의 교육, 가정생활 상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지은 교육센터 ‘다문화 카페’와 기존 복지센터의 수납공간을 교육센터로 리모델링한 ‘샬롬장터’의 완공식을 가졌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 임직원 8900여 명은 2010년 1년간 급여끝전을 모아 2억 원을 지원했다.

다문화 카페와 샬롬장터는 남양주시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와 연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법률 자문과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치게 된다. 다문화 카페는 경제 관련 교육을 통해 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서 경험할 다양한 시행착오를 예방하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맡는다. 또 이주여성들이 직접 제작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브랜드 숍 공간도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지원금 2억 원 외에도 필리핀 커뮤니케이션센터 건립에 1억 원을 지원했다. 그 외 중증 장애아동 수술비 및 치료비 지원(9000만 원), 저소득층 축구동아리 지원(8000만 원), 태풍 및 수해가구 재해성금 기탁(6000만 원),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지원(2억 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또 올해 8월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자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을 구성해 카자흐스탄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의료품을 전달했다. 11월 말 완공되는 교육복지센터는 교사 양성 및 카자흐스탄 빈곤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의 장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방학 기간 중 학교급식 중단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 아동들을 돕기 위한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올 7월에는 서울 종로구 효제동 수도조리제과학원에서 결식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또 희망도시락 지원을 받는 아동들과 함께 피자와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먹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한푼 두푼이 이주여성들의 교육 및 경제적 자활에 쓰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급여끝전 모금을 지속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