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BHC치킨, 연내 코스닥 직상장 할 것”

  • Array
  • 입력 2012년 9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인수 8년만에 1000호점

제너시스BBQ 제공
제너시스BBQ 제공
“BHC치킨 1000호점 돌파에 이어 올해 프랜차이즈 업체 최초로 코스닥에 직상장할 것입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업체인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의 윤홍근 회장(사진)은 2004년 파산 위기에 처한 BHC치킨을 인수했다. 당시 매장 수가 200개도 안 되던 BHC치킨이 8년 만에 11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1000호점을 열었다. 현재 운영하는 가맹점 수 기준으로 1000곳을 돌파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BBQ에 이어 BHC치킨이 두 번째다.

윤 회장은 “처음 BHC치킨을 인수하겠다고 했을 땐 기존 BBQ 가맹점주들의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BBQ와 BHC치킨을 차별화하면서 함께 살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BBQ는 프리미엄 치킨 브랜드로, BHC는 소자본 창업 배달전문 브랜드로 키우면서 명실상부하게 치킨업계 ‘톱2’를 모두 키워낸 주인공이 됐다.

제너시스BBQ는 BHC치킨의 코스닥 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12월이면 주식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윤 회장은 “BBQ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BHC치킨 상장에 나섰다”며 “BBQ는 공격적인 해외 투자로 당장의 경영실적이 썩 좋지 않아서 경영실적이 좋은 BHC치킨을 상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치킨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많지만 윤 회장은 “아직 국내 치킨 시장은 3배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앞으로 BHC치킨이 국내 치킨 시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15년까지 3000호점을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제너시스BBQ는 BHC치킨의 국내 매장 수를 계속 확대하는 한편 BBQ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현재 BBQ는 세계 56개국에 진출했거나 진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윤 회장은 “올해 중국에서 약 40억 원의 흑자가 예상되고 미국 시장도 1∼2년 내에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7년까지 중국에 5000개 매장을 내면 연 5조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BBQ는 10월 초 브라질에 매장을 열면서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면서 중동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BHC치킨#윤홍근 회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