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보도닷컴 성공 위해 인터넷 포털과 협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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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協, 운영계획 확정… 본보 보도후 신고 5~6배↑

10월 18일 반론보도닷컴을 오픈하기로 한 한국광고주협회는 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사이트 공개 및 운영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사이비 언론을 추방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본보 5일자 A2면 사이비 언론 횡포에 ‘이e제e’로 맞선다


광고주협회는 반론보도닷컴의 성공 여부가 포털과의 협력에 달려 있다고 보고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먼저 음해성 보도가 나오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 기사 노출을 차단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기업이 반론보도닷컴을 통해 피해 사례를 신고하면 이 내용을 포털 측에도 전달하기로 했다.

협회 측은 반론보도닷컴 개설 소식이 동아일보 보도로 알려진 뒤 기업의 피해 사례 신고 건수가 이전보다 5∼6배 증가했고, 전화 녹취나 영상 등 증거 자료를 취합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음해성 보도를 일삼는 사이비 언론사와의 제휴를 차단하도록 포털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다음의 경우 700여 개 제휴 언론사 가운데 매달 40여 곳을 퇴출하고 새로운 언론사를 진입시키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네이버도 170개 제휴 언론사와 주기적으로 재계약을 맺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음해성 기사로 인한 기업의 피해 사례는 포털이 제휴 언론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포털도 기사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를 접수하고 대응하는 조직을 내부에 신설하고 있어 협력이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반론보도닷컴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10일경 회원사에 사이트를 공개해 시험 운영하고, 다음 단계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원사 등을 상대로 운영한 뒤 광고주대회가 열리는 다음 달 18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반론보도닷컴#인터넷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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