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선 운임 평균 9.9%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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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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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내달 18일부터
김포~제주 주중 8만2000원

대한항공이 다음 달 18일부터 국내선 전 노선의 운임을 평균 9.9%(일반석 기준) 인상한다. 2004년 7월 인상 이후 8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26일 국내선 일반석 운임을 주중(월∼목) 평균 6%, 주말(금∼일) 평균 12%, 주말 할증 및 성수기(7, 8월) 평균 1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주중 7만3400원인 김포∼제주 노선은 8만2000원으로, 주중 6만2400원인 김포∼김해 노선은 7만 원으로 오른다. 현재 일반석 운임보다 4만 원 비싼 프레스티지석은 인상된 일반석 운임에 6만 원 추가하는 것으로 바뀐다.

운임 인상과 관련해 대한항공은 적자 누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7년간 소비자 물가가 28% 오른 사이 국내선 운임은 제자리여서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왔다”며 “적자를 고려하면 대폭 인상이 필요하지만 국민 생활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상된 운임은 다음 달 18일부터 적용되지만, 7월 17일까지 인상 전 운임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제주 노선에 한해 주중 특별 할인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제주행의 경우 월∼목요일 오전 6시대 및 낮 12시 이후 출발편, 내륙행의 경우 월∼목요일 오후 4시 이전 및 오후 9시대 출발편이 대상이며 가격은 일반석 편도 기준 6만2000원이다. 대한항공은 “특별 할인제도를 통해 인상 후 운임보다 평균 24% 싸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며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특정 시기에 몰리는 것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대항항공#대한학옹 운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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