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3’ 국내 출시… “7월 한 달간 100만 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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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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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비서’처럼 척척… 인간중심의 스마트 구현

“사람의 본능을 이해하고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제품입니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으며, 우리의 마음을 이해해줍니다.”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S3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장. 제품 소개를 맡은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의 황승훈 과장은 갤럭시S3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정보기술(IT)의 발달로 휴대전화에서 TV, 세탁기, 냉장고 등 여러 전자제품이 ‘스마트’를 표방하는 상황에서 이 제품은 기술 자체의 진보보다 본질적인 가치인 사람에 주목했다는 것. 인간 중심의 사용자 환경, 기술, 디자인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 사람의 일상을 편리하게 돕는 ‘손 안의 비서’

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S3를 직접 다뤄보니 이전 제품보다 편리한 기능들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눈에 띄는 기능이 ‘스마트 스테이’다. 사용자가 인터넷 사이트나 전자책 등을 보고 있을 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화면이 대기 상태로 바뀔 때가 있는데 이 기능은 이런 불편함을 덜어준다. 제품 앞면에 달린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화면이 켜진 상태를 유지해주며, 만약 사용자가 다른 곳을 볼 경우에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자동으로 꺼진다.

‘손 안의 비서’처럼 업무를 도와주고 일손을 덜어주는 기능도 새롭게 갖췄다.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가 있을 때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얼러트(Smart alert)’, 기기 윗면을 살짝 두드리면 최신 e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여주는 ‘더블 탭 투 톱(Double tap to top)’ 등이 대표적이다. ‘S 보이스(S Voice)’는 날씨나 시간, 뉴스 등을 목소리를 통해 알려주는 기능이다. 기기에 대고 “하이, 갤럭시”라고 말한 뒤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스마트폰으로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즐기고 다른 이들과 콘텐츠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팝업 플레이(Pop up play)’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돕는다. ‘S 빔(S Beam)’은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활용해 요금 부담 없이 1GB(기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한 편을 3분 안에 갤럭시S3끼리 공유할 수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담당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장에서 국내에 공식 출시된 갤럭시S3를 들어 보이며 “사람을 배려하는 기능으로 채운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담당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장에서 국내에 공식 출시된 갤럭시S3를 들어 보이며 “사람을 배려하는 기능으로 채운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국내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기능도 찾아볼 수 있다. ‘비디오 허브’는 국내외 영화와 TV 프로그램 500여 편을 시청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해주는 ‘S 서제스트(S Suggest)’와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S 헬스’도 갖췄다.

○ 3G 제품은 25일부터, LTE는 7월 중 판매

국내 사용자들은 3세대(3G)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기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갤럭시S3 3G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3G 제품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지원되지 않으며 내장 메모리가 16GB로 LTE 제품보다 적다. 가격은 90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3G 지원 기기를 팔지 않는다.

LTE용 기기는 제품 수급 관계로 7월 중에 만나볼 수 있다. 이동통신 3사 모두 내놓을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담당 사장은 이날 “해외에서는 지난해 갤럭시S2를 내놓았을 때보다 더 반응이 좋다”며 “국내에서도 7월 한 달간 100만 대 넘게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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