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름철 디저트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SPC그룹이 베이커리, 음료 업체 등이 주도하는 여름철 디저트 시장의 트렌드로 제시하는 핵심 키워드는 ‘쿨(시원함)’과 ‘헬스(건강)’이다.
‘쿨’한 디저트로 여름 잡기
SPC그룹의 떡 카페 프랜차이즈 ‘빚은’은 아이스 찹쌀떡 ‘설애병’ 3가지 맛(블루베리, 초코, 그린티)을 출시했다. 떡과 앙금, 생크림을 3겹으로 만들어 시원하게 세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
상큼한 생과일로 더위로 지친 기분을 전환시켜 주는 메뉴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13일부터 8월 말까지 ‘치즈가 부드러운 시간 썸머’를 판매한다. 부드럽고 진한 치즈에 상큼한 열대과일 망고 맛이 어우러져 시원한 느낌을 준다는 설명. 딸기와 블루베리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된 ‘통째로 먹는 딸기’와 ‘통째로 먹는 블루베리’는 냉장 보관해 차갑게 즐기는 미니롤 제품이다. 달지 않은 카스타드와 생크림, 통째로 넣은 과일이 어우러져 싱그러운 제철 과일 맛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빚은’의 ‘치즈 쌀찜 케이크’도 치즈와 과일 맛이 조화돼 차게 보관해 먹으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름 디저트다. 100% 국산 쌀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레몬, 오렌지, 딸기 등 3가지 맛으로 선보여진다.
차별화된 재료로 건강 지키기
파리바게뜨가 8월 말까지 한정 판매하는 ‘여름엔 믹스베리’는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꼽히는 블루베리와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를 통째로 사용해 과일과 케이크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에 사용되는 딸기는 강원 양구 지역 농가의 고랭지에서 생산됐다. 푹푹 찌는 한여름 지열(地熱)을 피해 땅에서 1m 떨어진 높이에 만든 시설에서 재배해 맛과 영양성분이 뛰어나다는 설명.
또 파리바게뜨의 ‘나무틀에 구운 유정란 카스텔라’는 경기 용인 문수산 지역의 친환경 농장에서 생산해 엄선한 유정란과 국내산 벌꿀을 주원료로 삼고 있다. 이 회사의 ‘수제요거트’는 제주도 최초로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목장에서 자연 방목한 젖소의 원유를 친환경 수제 공법으로 만들었다.
던킨도너츠가 출시한 리얼 프라페 ‘던카치노’는 파우더나 에스프레소 시럽으로 커피 맛을 흉내 낸 일반 프라페와 달리 진짜 에스프레소 샷을 넣어 만들었다. 카라멜, 카푸치노, 모카 등 3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또 그린티 던카치노는 제주산 녹차를 사용해 깊고 풍부한 녹차 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스페인 대표 음료 상그리아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현한 ‘올라! 상그리아’를 6월의 맛으로 제안했다. 향긋한 상그리아 와인 소르베에 스트로베리와 오렌지 과육을 그대로 넣어 이국적이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스무디 브랜드 ‘잠바주스’는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를 맑게 해주는 블루베리로 만든 ‘수퍼맨 스무디’와, 피부 미용과 체지방 분해 효과에 도움을 주는 석류로 만든 ‘원더우먼 스무디’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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