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무안군 일대 해양관광 거점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0일 03시 00분


국토부 ‘新발전 종합계획’ 승인
2020년까지 3조6987억 원 투입

전남 신안 무안군 등 한반도 서남권 일대가 해양관광의 거점지역으로 집중 육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전남 신안 무안 해남 진도 영암군과 목포시 일대 781km²(서울시 면적의 1.3배)에 대한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계획’을 변경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전남도가 2008년 승인받은 계획을 바뀐 환경 등을 고려해 실현가능한 사업 위주로 재편하기 위해 변경한 것이다.

대상사업지 면적은 1216.1km²에서 782.98km²로, 사업개수는 29개에서 14개로 각각 축소됐다. 사업기간은 2020년까지이며, 사업비는 국비 2422억 원, 지방비 2848억 원, 민자 3조1717억 원 등 모두 3조698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해양경관이 우수한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휴양형 관광시설이 집중 조성된다. 우선 신안군 흑산도에 숙박시설, 회의장, 야외공연장, 미술관, 식물전시장 및 산책로 등을 갖춘 친환경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국토부 당국자는 “흑산도는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을 지니고 있지만 육지에서 접근이 불편하고 숙박시설이 부족해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었다”며 “현재 흑산도에 검토 중인 소형 공항 건설과 병행해 체류형 휴양시설을 조성하면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군 굴도, 도덕도, 율도 등에도 펜션과 리조트 단지, 식물테마파크 등이 건설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목포시 세라믹 산업단지, 진도군 군내 산업단지 등 8개 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에 △법인세 및 소득세 3년 면제 후 2년 50% 감면 △취득세 및 등록세 15년간 면제 △개발·농지보전부담금 등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신안군#무안군#해양관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