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 남양주, 전북 전주, 경북 영주, 경남 양산, 부산 등 6곳이 도시 전체를 정보기술(IT)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로 만들어진다. U-시티는 도시 설계 단계부터 첨단 IT 인프라를 구축해 원스톱 행정서비스는 물론이고 교통 방범 방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다.
국토해양부는 ‘2012년 U-시범도시 지원사업’ 대상지로 송도 등 6곳을 선정하고 4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3∼18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범도시를 공모해 관·산·학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U-시티 시범도시 지원사업은 2009년 처음 추진돼 올해로 4번째다. 지난해에는 서울 은평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기 안산시, 전남 나주시 등 7곳이 선정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앞으로 △범죄 예방 차원에서 노약자, 어린이 등의 위치를 폐쇄회로(CC)TV 등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해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케어가드 서비스(안전 귀가 서비스) △모바일을 통해 U-서비스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전체에 제공하는 통합 스마트 단말 서비스 △도시 전체를 유기적인 U-시티로 조성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또 이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천시는 최근 KT, 세계 최대 네트워크시스템 개발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 등 국내외 기업과 손잡고 민관협력법인을 출범시켰다.
시범사업 선정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남양주시는 시민이 중심이 돼 정책을 펼친다는 의미를 담은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구도심 재생형 U-시티 구축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 내실화를 위한 작은 가게 큰 거리 프로젝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한 대중교통 네트워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홀몸노인 안심폰 서비스, 지능형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및 가스감지 센서 설치 등을 추진하는 ‘U-천사마을 시범도시’ 사업을 벌인다. 이 밖에 △영주시는 역사문화와 도시문화, 도시안전 등을 복원하는 ‘U-후생 커뮤니티’ 창조 사업 △양산시는 전통시장 상권 회복, 친환경 화장실 건축 등을 담은 ‘사람 중심의 U-에코 그린시티’ 구축 사업 △부산시는 스마트 에듀피아 서비스와 통합복지정보전달 서비스 등을 추진하는 ‘U-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 등을 추진한다.
국토부 당국자는 “U-시티 성공모델이 될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도시를 선정했다”며 “사업에 필요한 행정 재정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U-시티 성공모델을 조기에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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