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조원 블루오션’ 세계 물시장 잡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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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물 산업 육성 보고회
R&D투자-펀드조성 적극 참여

물 산업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액이 2017년까지 1400억 원 규모로 확대되고, 아시아 물시장 진출을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아시아 물 펀드가 조성된다. 5000억 달러(약 58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물 시장에 국내 업체들이 적극 참여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8차 녹색성장위원회 및 제9차 이행점검결과 보고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물 산업 육성과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물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핵심수 처리기술, 통합하천관리 및 수생태 복원기술, 지능형물 관리기술 등 물 산업 R&D 예산지원 규모를 2017년까지 올해(703억 원)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수자원 관리 분야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지능형 수자원관리’ 및 ‘지능형 상수관망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해외 진출에도 주력해 물 산업의 수출액을 2017년까지 2011년의 4.2배 수준인 6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등 아시아 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인프라펀드(GIF)와 한국수자원공사 및 민간투자자가 투자하는 1500억 원 규모의 아시아 물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상·하수도, 해수 담수화, 산업용수 재이용 등 물 산업 전반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에 지분 투자 형태로 이용될 예정이다.

또 정부는 물 전문대학원 과정과 물 산업 프로젝트매니저 전문과정 등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해 2017년까지 13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세계 물시장#물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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