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 500만명 첫 돌파… 지난해 528만명으로 사상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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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47.4세… 남성이 61%

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하지만 지난해 국내 주식투자 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에 이르렀다. 전체 인구 10명 중 1명, 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1751개사의 주주 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총 주식투자인구는 528만3988명으로 전년 말보다 49만6920명(10.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총인구의 10.6%, 경제활동인구의 21.2%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0년 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투자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의 평균 연령은 47.4세로 2010년 47.0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코스피시장 투자자는 평균 48.2세, 코스닥 투자자는 44.9세였다. 시가총액 기준 주식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층은 코스피의 경우 60세 이상(37.4%), 코스닥은 50대(32.8%)였다.

주식투자자 성비는 남성이 60.8%, 여성이 39.2%로 여성 비율이 전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남성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76.8%로 여성(23.2%)보다 훨씬 높았다. 투자자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집중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전체 주주 중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주 비중은 56.6%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보유금액이 소수의 주주에게 집중된 점은 예년과 비슷했다. 10만 주 이상 대량 보유자(기관투자가 등 포함)가 3만3000명(0.6%)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전체 시가총액의 75.5%를 보유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주식투자자#금융시장#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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