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공기업]성장동력 확보·대형화 등 글로벌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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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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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에너지 값이 오르고 자원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역할이 커지는 기업이다. 나라 안팎에서 에너지자원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석유공사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속가능경영 노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석유공사는 9일 경기 안양시 본사 및 각 지사에서 석유개발 기술인력 저변 확대와 이공계 육성을 위해 ‘제5기 청소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본사와 지사가 있는 전국 10개 시군의 81개 고등학교에서 형편이 어렵지만 잠재력이 있는 학생 115명을 뽑아 매 분기 50만 원씩 1년에 200만 원을 지원한다.

2007년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인 석유공사 청소년 장학사업의 올 예산은 총 2억3000만 원이다. 석유공사는 고등학생들에게 주는 청소년장학금 외에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석유개발 장학금, 비축지사 인근 벽지 초등학교의 교육여건 향상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12개 초등학교의 교육자재 및 급식비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은 2006년 3월 창단된 ‘한국석유공사 봉사단’이 주축이다. 33개 봉사팀으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한국석유공사 사회공헌의 날’을 정해 1사1촌 자매결연 마을 돕기, 헌혈하기, 연탄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5년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 원주시 신림면 용소막 마을과는 농번기 일손 돕기, 농산물 직접 구입, 비축기지 현장견학 등을 통해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실업고 활성화정책에 맞춰 결연한 울산공고와는 2006년부터 매년 장학금과 현장학습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 ‘봉사 마일리지 시스템’을 구축해 개인별, 팀별로 체계적이고 자율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노력한다. 순수 노력봉사에 대해서는 마일리지를 주고 근무시간 외 봉사활동에는 마일리지를 차등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추구하고 있다.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누적 마일리지가 100마일이 넘으면 우수 봉사자로 임명해 포상과 인증패도 수여하고 있다.


2007년 8월에는 자발적 협약인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에 가입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미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개발·비축의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녹색성장’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원 발굴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글로벌 최고수준의 윤리경영을 위해 준법감시제도를 도입해 상시적인 법규준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강영원 사장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적 국영 석유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실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신규 사업 및 탐사 성공률 제고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2017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50만 배럴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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