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총자산 400조 돌파… 국내 금융그룹 처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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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의 총자산이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처음으로 400조 원을 돌파했다.

우리금융은 3일 1분기 실적공시 자료에서 그룹 총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8조 원 증가한 403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금융이 발표한 자산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현금, 채권, 유무형 자산 등 재무제표 기재 자산 외에 고객 신탁금 등도 합친 개념이다. 재무제표상 우리금융의 자산은 1분기 말 현재 약 320조 원이다.

우리금융은 같은 기준으로 자산 규모가 KB금융(369조 원) 하나금융(351조 원) 신한금융(338조 원) 등보다 앞서 금융지주사 중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지주사로 출범한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240조 원이다.

우리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68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5026억 원)에 비해 33% 늘었다. 자본의 적정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5%, 9.1%(그룹 기준)를 나타냈다.

한편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3월 말 현재 264조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 원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88%로 1년 전보다 1.58%포인트 내려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자산 클린화에 역점을 두고 장기적인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금융#기업#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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