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다시 상승세… 5월 BSI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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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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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회복 기대감 반영… 유럽위기 등 불안요인 잠재

국내 기업들이 다음 달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5월 전망치가 104.7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體感)경기 지표인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국내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고용과 생산 지표, 수출과 내수 전망 등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은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 국제유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가계부채 등 불안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올해 들어 기업 체감경기는 대내외 변수의 흐름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3월 전망치(106.1)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웃돌았지만, 4월에는 98.4로 다시 떨어졌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BSI 4월 실적치는 97.5였다. 내수, 수출, 투자가 나아졌지만 자금 사정, 채산성, 재고 부문이 부진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기업#체감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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