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제주산 고등어 활어회의 진실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0일 03시 00분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오후 11시)

고등어는 회로 먹기 까다로운 생선으로 꼽힌다. 쉽게 부패되기 때문에 잡는 즉시 빨리 회로 떠야 한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고등어회하면 당연히 제주산을 떠올린다. 그렇다면 제주산 고등어는 어떻게 서울까지 운송되는 걸까? 제주도 양식장에 찾아간 제작진은 산소에 예민한 고등어를 서울로 운송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확인한다. 서울에서 판매되는 제주산 고등어 회는 대부분 활어(活魚)가 아니라 일단 죽여 숙성시킨 선어(鮮魚)였다. 실제 서울의 고등어 횟집을 돌며 확인한 결과 제주산으로 알고 먹고 있는 활어 고등어 산지는 모두 통영 산이었다. 고등어 선어 회를 활어회로 둔갑시켜 파는 식당도 있었다.

질긴 곱창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첨가물 연육제의 실체도 고발한다. 제작진의 실험 결과 천연과일로 숙성시킨 곱창이 연육제를 넣은 곱창보다 부드러웠지만 대부분의 식당은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하다는 이유로 연육제를 사용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