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산에선 스마트한 멋쟁이, 일상에선 액티브한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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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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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아웃도어룩


《등산복이 등산을 위한 옷이던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야외활동으로 영역을 넓힌 등산복은 이제 ‘아웃도어룩’이라는 이름을 달고 일상복까지 넘보고 있다. 올봄 아웃도어 의류는 야외활동과 일상생활에서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함이 특징. 이른바 ‘도심형 아웃도어룩’은 세련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까지 갖추며 점점 진화하고 있다. K2는 “최근 아웃도어 의류가 어디서나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캐주얼 의류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간단한 산행을 비롯해 여행과 레저활동을 즐기고자 한다면 범용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일상복과 등산복 경계를 허물다

코오롱스포츠는 ‘어반 아웃도어 룩(Urban Outdoor Look)’을 올봄 트렌드로 제시했다. 아웃도어 의류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기능 위에 최신 디자인을 강조해 산이나 계곡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세련되게 입을 수 있다.

컬럼비아는 체크 패턴을 제안했다. 자칫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는 체크 패턴을 재킷 셔츠, 니트와 함께 연출하는 것. 북유럽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노르딕 패턴이 들어간 옷이나 같은 색깔인데 톤만 다른 옷을 매치하는 ‘톤온톤’ 스타일도 무난하다.

여성용 아웃도어 복장으로 신축성과 착용감을 살린 스판 소재가 많이 쓰인다. 야외활동 시에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레깅스와 함께 매치하면 귀엽고 활동적으로 보일 수 있다. 반바지에 랩스커트가 연결돼 활동성을 높이는 스커트도 출시됐다.


노스페이스는 ‘다이나믹하이킹’ 제품을 올봄 주력상품으로 내세웠다. 이 중 등산화는 기존의 무겁고 딱딱한 밑창에서 불필요한 고무를 제거하고 창을 이중으로 분리해 초경량으로 재탄생했다. 첨단 기능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갖추며 등산화도 일상생활에서 신을 수 있도록 했다.

급격한 기후 변화로 레인코트는 야외활동과 일상생활에서 두루 입을 수 있도록 변신하고 있다. 아이더는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레인코트를 선보였다. 방수 투습 기능을 갖췄으며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야상 재킷도 일교차가 큰 봄철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체온을 유지시키고 봄비를 막아주는 기능성을 갖추면서 평상복과 함께 입을 수 있다.

모자 꼭대기 부분(크라운·crown)이 지퍼로 이루어져 탈·부착이 가능한 방수모자도 급변하는 날씨에 대비한 전천후 제품이다. 비 오는 날에는 방수모자로, 맑은 날엔 메시(망사) 모자로 사용할 수 있다.

○ 다양한 야외활동 위한 다기능에 초점

아웃도어 연령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며 야외활동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등산을 벗어나 트레킹을 비롯해 오솔길이나 들판을 뛰는 트레일 러닝, 스포츠 클라이밍, 도시의 빌딩 사이를 뛰어다니는 야마카시 등으로 점점 새로워지는 것.

아웃도어 업계는 날로 새로워지는 야외 활동을 위해 소재와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방수 방풍 같은 한 가지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두 가지 이상 기능을 결합하거나 신체 부위별 특징에 적합한 소재를 쓰고 있다. 컬럼비아는 방투습 기능인 ‘드라이큐 코어’ 소재를 활용한 재킷으로 옷 내부에서 발생되는 땀과 열기를 외부로 배출할 뿐만 아니라 깃털처럼 가벼운 소재로 활동성을 강화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한 기능성 소재의 기술도 다양해지고 있다. 비를 막아주는 방수성뿐만 아니라 바람을 막아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방풍성, 쾌적한 활동을 위한 투습성과 통기성, 벌레의 접근을 막아주는 해충방지 기능까지 각종 야외활동에 최적화시킨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수납공간 갖춘 등산배낭의 진화

아웃도어 배낭도 큰 수납공간과 여러 기능을 갖추며 점차 다용도화되고 있다. 머렐은 큰 수납공간에 패딩 처리가 된 ‘스마트 슬리브’를 달아 전자제품을 손쉽게 넣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휴대전화와 열쇠를 간편히 수납할 수 있는 작은 주머니를 달았다. 코오롱스포츠는 올봄 일상생활에서 멜 수 있도록 한 포토배낭 ‘테이크(TAKE)’를 출시했다. 지난해 코오롱스포츠는 사진을 찍으려고 여행하는 일명 ‘포토 트레킹족’을 겨냥한 배낭을 출시한 바 있다. ‘테이크’는 카메라를 담는 내부 파티션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파티션을 분리하면 일반 가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아이패드 수납공간도 만들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아웃도어#등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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