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기업 CJ푸드빌은 한식 세계화를 위해 중국 미국 등 세계 17곳에 ‘비비고(BIBIGO)’ 매장을 열 계획이다. CJ푸드빌 제공
토종 외식기업 CJ푸드빌이 올해 세계적으로 70여 곳에 매장을 열어 ‘한식 한류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CJ푸드빌의 한식 세계화 선봉 브랜드 ‘비비고(BIBIGO)’는 중국, 미국, 일본, 영국 등지에 총 17곳의 매장을 낼 예정이다. 비비고는 앞으로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지역 및 사업별로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며, 글로벌 경영을 위한 해외 현지 업체와의 제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04년 일찌감치 해외에 매장을 연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이미 운영 중인 해외 매장 50여 곳 외에 추가로 수십 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토종 브랜드로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빕스도 올해 중국에 첫 매장을 내기 위해 막바지 준비 작업 중이다.
CJ푸드빌은 해외매장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메뉴의 현지화에 힘을 쏟고 있다. 외식산업은 현지인의 생활문화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만큼 그들의 입맛은 물론이고 문화까지도 세세하게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개성은 유지하면서 현지인의 입맛과 스타일을 적절하게 접목시키는 것이 CJ푸드빌의 목표다.
이를 위해 외국인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에도 열심이다. 국내 매장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즐겨 찾는 메뉴를 분석하는 일은 해외 진출과정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외국인 고객들의 평가를 직접 들어 새로운 메뉴 개발에도 반영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언어교육도 하고 있다. CJ푸드빌 외식브랜드의 국내 매장 직원들은 대부분 외국인 고객에게 메뉴를 설명하고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기에 충분한 수준의 영어, 중국어 또는 일본어를 구사하도록 교육을 받는다. 이렇게 훈련받은 직원들은 해외 매장에 나가 현지인에게 CJ푸드빌의 한결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CJ푸드빌은 글로벌 진출에 따른 인력 양성을 위해 40여 곳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와 지속적으로 산학협력을 강화하면서 현장 중심의 산학 실습체계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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