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conomy]방산업체들 “사이버戰은 블루오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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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 시장 급성장
업체들 M&A통해 시장진출

미국 최대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를 비롯한 방산업체들이 새로운 활로로 사이버 보안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정부 기관과 기업체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자 방산업체들이 사이버 방위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거나 시장 범위를 기존의 전통적 고객층에서 다른 정부 부서나 산업으로까지 확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체들에 일명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지능적이고 지속적인 위협)’라는 사이버 공격은 골치 아픈 보안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8개 회원국, 50개 지점에 걸쳐 있는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해 최근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탈리아 방산업체 핀메카니카, 노스롭그루먼과 사이버방위 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공공·민간 영역의 사이버보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거의 모든 방산업체가 사이버 관련 부문을 두고 있다.

영국 군사전문지인 제인스디펜스는 지난해 방산업체들 간에 이뤄진 합병의 14%가 사이버보안 분야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공격의 증가로 나토는 지난주 핀메카니카 및 노스롭그루먼과 사이버 방위 계약을 체결했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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