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기업, 이젠 국민의 행복 키우는 주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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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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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 심사평

임채운 서강대 교수
임채운 서강대 교수
경제가 침체되고 생활이 어려워질수록 기업의 책임감이 강조됩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으면서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은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온전히 담당해야 한다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반기업적 정서가 팽배해지고 자본주의와 시장논리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기업들이 본연의 책임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만으로 존재가치를 더는 갖지 못합니다. 이제 기업에 요구하는 새로운 소명은 국민 다수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주체로 변신하라는 것입니다.

사회공헌은 기업의 부수적인 활동이 아니라 본질적인 사명이고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하고 격려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이 올해 2회를 맞이했습니다. 수상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심사는 3단계로 진행됐습니다.

1단계에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통해 사회공헌 정도를 평가해 후보기업을 선정했습니다. 2단계에서는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후보기업들의 공적서를 중심으로 비전 및 경영전략, 사회공헌시스템, 사회공헌의 활동 규모 및 지원 내용 등에 대하여 평가했습니다. 3단계에서는 설문조사에서 도출된 사회공헌지수와 공적서 평가점수를 합산한 결과를 가지고 종합 토론을 통해 수상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모든 평가영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KB금융그룹, 대한항공, 한국중부발전의 3개사가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됐고, 이 밖에 각 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24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덧붙여 사회적 공헌활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혁신한 경영자 1명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수상기업들은 다양한 업종에 분포되어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기관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다수 수상기업은 공통적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전사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여 기업의 사회적 가치뿐 아니라 경영실적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임채운 서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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