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협력사〓성장 파트너… 역량 갖춘 中企에 기회

  • Array
  • 입력 2012년 2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GS그룹


GS그룹은 협력회사를 단순히 거래관계에 있는 회사가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생각으로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룹은 그동안 계열사별로 업종별 특성에 맞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및 지급조건 개선 △협력사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및 상품 공동개발 △협력회사와의 협의회 구성 등을 추진해왔다.

계열사별로 보면 GS칼텍스는 2010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90점 이상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당시 공정위는 GS칼텍스가 협력사에 결제대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환율 변동 및 물가 인상을 감안해 납품단가를 조정해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GS칼텍스의 협력사 지원은 온라인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우수 협력사 및 협력사의 제품을 자사의 홈페이지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홈페이지가 없거나 인지도가 미미한 업체들도 GS의 브랜드 아래에서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GS리테일은 파트너 회사와 서면계약 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계약제도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위해 200억 원의 상생예금을 조성했고 지원대상도 2차, 3차 파트너사로 확대했다. 또 파트너사들이 납품대금을 받기 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론을 만들고 패밀리기업 대출협약도 맺었다. 농산물 수입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GS리테일은 2004년부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판매협약을 맺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GS샵은 협력사들의 상품의 질이 사업 성패에 직결되기 때문에 중소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어느 회사보다 중시하고 있다. 입점한 중소협력사들은 상품을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으로 판매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1, 2년의 판매계획을 함께 세우기도 한다. 사전협의를 통해 협력사가 연간 단위로 생산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GS건설 역시 협력회사 의존도가 높은 건설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동반성장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와 협력사의 최고경영진들로 구성된 GS건설 동반성장위원회다. 2010년 발족한 위원회는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듣고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열사의 업종별 특성에 맞게 협력업체 지원을 특화해 나갈 것”이며 “잠재역량을 갖춘 다수의 중소 협력업체들이 좀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개방적인 협업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