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이어… 편의점도 간편식 경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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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집 앞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가정 간편식 종류가 늘어난다. 대형마트에 이어 편의점들도 앞다퉈 쉽게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물가가 올라 일일이 식재료를 사는 것보다 간편식 하나를 사면 돈을 절약할 수 있고, 조리시간도 아낄 수 있어 싱글족이나 맞벌이 부부들이 간편식을 많이 찾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부터 김치찌개와 육개장, 죽, 장조림 등 가정 간편식을 20여 종 내놓는다고 9일 밝혔다. 다양한 협력업체와 제품을 개발해 자체 브랜드를 내걸 예정이다. 가격은 대형마트의 간편식과 비슷하거나 다소 비쌀 수 있지만 집 앞에서 손쉽게 사서 데워 먹을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에서 ‘즉석 카레’ 같은 레토르트 식품 매출이 늘고 있는 등 20, 30대 젊은층은 가까운 곳에서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상품을 찾고 있다”며 “올해 편의점마다 간편식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간편식 브랜드인 ‘식객’을 내놓았던 GS25도 올해 상반기에 간편식 종류를 20여 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객은 허영만 작가와 손잡고 만든 GS25의 자체 브랜드로 현재 부대찌개, 갈비탕 등 5종이 나와 있다.

훼미리마트도 지난해 11월 김치찜과 닭발구이 등 가정 간편식 10종을 내놓고 올해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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