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5년·12만 km 무상보증? 수입차 서비스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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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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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의 보증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보증기간은 물론이고 무상 수리의 범위를 확대하며 적극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보증기간은 차량 유지비는 물론이고 중고차 매각 시에도 영향을 끼쳐 신차 구입 시 반드시 따져보아야 할 조건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2일 자사가 판매하는 전 차종에 들어가는 부품의 무상보증 수리기간을 3년에서 5년(또는 누적 주행거리 10만 km 도달 시)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2012년형 전 모델 및 이후 출시되는 차량들이 적용 대상이다. 한국토요타는 중형세단 ‘캠리’(하이브리드 포함)의 무상보증 기간을 5년 또는 12만 km까지 늘렸다. 이전까지 수입차 무상보증 기간은 대부분 3년(또는 6만 km)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닛산은 고객 특화 서비스인 ‘닛산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년 또는 10만 km 동안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수리에 3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면 보증 수리로 예약한 고객에 한해 ‘무상 대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보증 서비스(3년 또는 10만 km)와는 별도로 7회분의 무상 점검 쿠폰을 제공한다.

BMW코리아는 차량 구매자가 차량 소모품 교환 및 정기 점검 서비스 기간을 돈을 내고 연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기존 혜택(5년 또는 10만 km)을 신차 최초 등록 후 10년 또는 15만 km로 늘릴 수 있다. 가격은 528i가 310만 원, 750Li는 400만 원이다.

푸조는 소형차인 207GT의 무상 보증 기간을 5년 또는 16만 km까지 확대했다.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의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고객이 추후 차량 판매 시에도 양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일반 부품은 3년 또는 6만 km, 차체 부식 관련 수리는 12년까지 보장해준다. 또 서비스센터를 추가 확장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바루코리아는 차체 및 일반 부품의 경우 4년 또는 10만 km까지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통합 서비스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2년이던 무상 정기점검 및 무상 소모품 교환 기간을 3년으로 늘렸다. 3년 또는 10만 km까지 모든 일반 수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보증 기간에는 타이어와 휠 및 사고 수리를 제외한 차량의 고장 수리, 모든 소모품 교환 및 정기 점검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가 브랜드도 무상수리 기간 연장 추세에 동참했다. 페라리 공식 수입사인 FMK는 캘리포니아, 458 이탈리아, FF 등 3개 모델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7년간 무상으로 ‘페라리 공식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연 1회 엔진오일 등 소모품 교체 및 정기 점검을 제공한다. 페라리 본사의 인증을 받은 전용 장비 및 전문 인력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보증 기간 7년 중 차량의 소유주가 바뀔 경우에는 최종 양도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수입차 업계의 보증 서비스 확대 분위기에 대한 업계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보증 서비스의 확대는 수입차 구입과 유지, 중고차 가치에 신경 쓰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수입차의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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