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수도권 전역 1시간 내에 연결, GTX 청신호… 수혜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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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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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수서·동탄 등 3개 노선
이르면 2013년 9월 공사시작
인천-경기 분양시장에 큰 호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계획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GTX 3개 노선(일산∼수서·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과 여주∼원주 복선전철사업을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GTX 3개 노선이 이미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번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GTX 착공을 위한 사전 절차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13년 9월 건설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이 끝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서 열차를 타고 오가는 시간이 현재보다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경기도에 따르면 GTX가 개통되면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행 66.8분에서 18.5분으로 줄어든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도 47.5분에서 20.5분으로 단축된다. 서울시내에서도 큰 변화가 기대된다. 서울 은평구 연신내에서 강남구 삼성동까지 48분에서 12분으로 단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로의 출퇴근이 편리해진 인천 및 경기권의 분양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일산∼수서·동탄 구간

경기 서북부와 동남부를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동탄2신도시∼강남지역∼서울 도심권∼일산신도시 킨텍스를 연결하면서 경부축과 경의축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일산 킨텍스 주변을 비롯해 고양 삼송지구와 서울 용산, 동탄2신도시 주변이다.

동부건설이 서울 용산구 동자동 동자4구역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이 대표적이다. GTX가 지나는 서울역과 지하 통로로 직접 연결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벽산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지구 3, 5블록에 지은 아파트 ‘위시티 블루밍’도 주목 대상이다. GS건설도 식사지구 1, 2, 4블록에 4683채를 분양하고 있다. 식사지구는 경의선 백마역과 풍산역, 3호선 원당역도 가깝다.

○ 송도∼청량리 구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시청을 거쳐 서울 용산역, 서울역, 청량리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출퇴근길마다 인파로 북적이는 서울 지하철 1호선의 적체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용산전면3구역에서 지을 주상복합아파트다. 지하철 1호선, 중앙선, KTX가 지나는 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용산국제빌딩 4구역은 시공사 교체로 분양사업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기존 시공사는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대림산업이었다. 하지만 현재 조합 측은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입찰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국제빌딩 4구역은 1호선 신용산역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용산공원을 내 집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티파크, 파크타워 등의 주상복합도 용산공원 조망권 덕분에 높은 인기를 누렸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미래가치를 기대할 만하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동대문구 답십리동 178일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답십리 래미안 위브’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 1호선 중앙선을 환승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이다. GTX가 지나는 청량리역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 의정부∼금정 구간

서울을 중심으로 남북축으로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경기 안양시 금정∼경기 과천∼서울 강남권∼서울 청량리∼경기 의정부를 연결한다. 경부선과 과천선의 수요를 과천·강남 업무시설과 연계하고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승용차 수요를 흡수하도록 구상됐다.

삼성물산이 이달 청약할 재건축아파트 ‘진달래1차 래미안’이 주목할 만하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며 삼성역에서 양재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GTX의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의정부 민락2지구 B5·B6블록에서 분양할 아파트 ‘휴먼시아’도 관심 대상이다. 그린벨트 해제지구로 지구 북쪽과 남쪽으로 천보산과 부용산이 위치하고 민락천이 지구를 가로질러 흐른다.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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