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길]LG하우시스, 협력사에 원자재 시중보다 싸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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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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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는 협력업체와의 공생발전에 우선순위를 두고 실질적인 상생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협력사를 육성하기 위해 본사와 각 사업장에서 일관성 있는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동반성장 지원책은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원자재를 확보해 이를 지원하는 제도다. 최근 원자재 값 급등에 따라 협력사의 자금 부담과 자재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LG하우시스는 자체 구매력을 바탕으로 협력사가 시장에서 직접 구매할 때보다 싸게 원자재를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능성 유리사업에서 LG하우시스는 협력 중소기업에 200억 원의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이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투자와 품질, 생산관리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예컨대 충북 청원군에서 2005년부터 TPS 복층유리를 생산하는 대진글라스는 LG하우시스가 설비투자를 지원해 자금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또 협력사의 원재료 구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급 지원제도를 실시해 제품개발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LG하우시스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진글라스는 신기술 개발에 몰입하면서 TPS 복층유리 시장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LG하우시스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 비해 기술적으로 뒤진 복층유리 분야에서 신기술 공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공유리를 개발한 데 이어 차음 및 발열유리, BIPV용 가공유리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개발 실적을 쌓았다. 이를 통해 해외 복층유리 업체들의 국내 시장 침투를 막아내는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유리 협력업체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관련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하우시스는 기술적, 환경적 측면에서의 동반성장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공정진단과 품질기술 교육을 위해 사내외 컨설팅 사업을 벌여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힘을 보탰다. 협력사가 최고의 품질로 제품을 공급할 때 LG하우시스의 경쟁력도 커진다는 관점에서 제조현장에서부터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LG하우시스는 생산설비는 물론이고 사내 품질 전문가를 지원해 협력사들의 생산 안정화와 품질 개선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 밖에 LG하우시스는 상생협력 펀드를 활용한 금융지원과 협력업체 기술 컨설팅, 저탄소 인증, 폐기물 관리, 에너지 절감 지원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그린 소재와 고단열 창호 및 유리, 진공 단열재, 친환경 합성목재 등 친환경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용을 늘리는 한편 기술공유와 공동 연구개발 등을 강화해 고객과 대리점,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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