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리포트]산은 HSBC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1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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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하려다 실패했던 산은금융지주가 이번에는 홍콩상하이은행 HSBC 한국지점 인수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하임숙 기자입니다.

(기자) 산은금융지주가 대표적 영국은행인 HSBC의 한국지점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6월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하려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이번 HSBC 인수 추진은 메가뱅크 설립의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던 강 회장의 또 다른 승부수입니다.

<싱크> 산업금융지주 관계자

“M&A가 아시다시피 상대가 있는 게임이기에 구체적인 상황을 말하기 곤란하다. (강만수 회장도 말했듯) 국내외를 막론하고 두루 살펴보고 있다.”

산은지주는 기업부문 영업이 강하고 소매금융부문은 매우 취약합니다. HSBC 한국지점을 인수하려는 것도 취약한 소매금융 부문을 보완하기 위해섭니다.

전통적으로 소매금융에 강한 HSBC는 전국에 11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산은금융그룹이 HSBC를 인수하게 되면 현재 60개인 지점수는 71개로 늘어납니다.

HSBC 한국지점이 관리하는 자산규모는 약 4조9000억 원으로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나 부산은행을 인수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산은지주 입장에서는 신규 지점을 내는 것보다 기존에 점포를 갖고 있는 금융기관을 인수하는 게 낫기 때문에 더 많은 인수가 앞으로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산은지주는 국민은행처럼 지점수가 1100개가 넘는 대형 소매은행에는 못 미치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M&A로 수신기반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하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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