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토마토2저축銀, 예금인출사태 이틀만에 진정 국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0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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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의 영업정지로 혼란을 빚었던 토마토2저축은행 부산본점의 예금 인출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갔다.

20일 오후 부산 서면의 토마토2저축은행 본점에는 10여명의 예금자들이 찾아 일부는 번호표 순서대로 예금인출 등 정상적인 금융 업무를 봤다.

나머지는 추후 번호표를 받거나 저축은행 측의 설명을 듣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모회사 영업정지 첫날인 19일 하루동안 토마토2저축은행 부산본점에서는 2000장이 넘는 번호표가 교부됐으나 이틀째인 이날 새로 번호표를 받아간 고객은 전날에 비해 크게 줄었다.

토마토2저축은행 부산본점 관계자는 "어제는 하루 처리한도인 300번까지 번호표를 받은 고객 가운데 120명가량이 돈을 인출했으나 이틀째인 20일에는 300명 중 50~60명 정도만 돈을 인출해갔을 뿐 나머지는 본점에 오지 않았거나 직원과 상담만하고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집계결과 영업정지 사태 이후 첫날인 19일 부산본점에서 인출된 금액는 62억원이었으나 이날은 오후 4시까지 전날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토마토2저축은행 부산본점 한 직원은 "번호표를 받은 고객 가운데 상당수는 걱정이 돼 살피러 오신 분이고, 일부 예금을 찾으시는 분도 만기가 됐거나 급하게 돈이 필요한 고객들"이라며 "전체적인 인출 규모는 평상시와 비교해 1~2배 늘어난 수준으로 우려했던 대규모 인출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업정지 이틀째를 맞고 있는 부산 파랑새저축은행 해운대본점과 서면지점에는 이날도 일부 예금자들이 찾아 금융당국 관계자와 직원들에게 항의했으나 첫날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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