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길, 채용]두산그룹, “인재 뽑아 그룹 도약” 올 채용 25%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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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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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200여 명을 채용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을 실시했던 두산그룹이 1년여 만에 기록을 다시 갈아 치웠다. 두산은 올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800여 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1일부터 그룹의 도약을 위한 ‘원석 찾기’에 나섰다.

두산은 “당초 올 하반기(7∼12월)에 670여 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그 규모를 10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며 “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은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목적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 등 공생발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를 중시하는 그룹으로 정평이 난 두산은 이번 신입사원 선발에 있어서도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회사설명회에 나서는 것이다.

5일 박용만 ㈜두산 회장이 서울대를 찾은 것을 비롯해 각 계열사 CEO들이 학교를 찾아 회사의 인재경영 철학과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CEO의 회사설명회는 이제 두산 고유의 리크루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대상 학교의 범위를 지난해의 두 배인 12곳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두산은 올해 고졸 직원 채용도 크게 늘리는 한편 마이스터고, 전문대 등과 손을 잡고 맞춤형 교육을 마련한 뒤 이 교육을 받은 학생을 취업시킬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는 군산기계공고와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군산공장 방문, 교재개발 지원 등을 시작했고 인천, 경남 창원지역의 6개 대학과 맞춤형 교육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러한 교육 협력을 통해 학생들은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교육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회사는 검증되고 잘 교육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맞춤형 교육 진행을 다른 주요 계열사들도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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