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상승률 30주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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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전셋값이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전세시세는 지난주보다 서울 0.12%, 신도시 0.08%, 수도권 0.06% 각각 올랐다.

서울의 주간 전세시세가 0.12% 이상 오른 것은 1월 마지막주(0.12%) 이후 30주 만이다.

부동산1번지 집계로는 이번주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0.43%로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다.

전세 물건이 자취를 감추면서 강남, 강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자치구에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114 조사결과 강동구는 한 주만에 0.38%나 올랐고 송파(0.25%)·도봉(0.20%)·강남(0.17%)·강북(0.16%)·강서(0.15%)·관악(0.12%)·노원(0.11%)구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유입되는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도시는 산본(0.20%)과 평촌(0.14%)에서, 수도권은 광명(0.13%)·안산(0.13%)·용인(0.11%)·남양주(0.11%)시에서 각각 0.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대출 규제의 강화 영향으로 서울(-0.01%), 신도시(-0.01%), 수도권(0%)에서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0.05%)·영등포(-0.04%)·강동(-0.03%)·금천(-0.03%)·노원(-0.03%)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강남구와 서초구(이상 -0.01%)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위주로 조금씩 거래가 이뤄진 탓에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일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으로 군포(0.04%)·평택(0.03%)·하남(0.03%)·안성(0.02%)·안양(0.02%)·안산(0.02%)·남양주(0.02%)시 등에서 매매가격이 올랐다.

반면 보금자리주택 축소 발표에도 과천이 0.06% 하락하는 등 가격이 떨어진 곳도 많았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전세 물건이 부족하고 가격이 오르자 수요자들이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에서 싼 전셋집을 찾아보거나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를 매입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추석 연휴 이후에도 전셋값 오름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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