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대학생 대출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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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더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릴 수 없게 됐다.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상위 10개 대부업체가 8일부터 대학생 대출을 중단했으며 앞으로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협회는 12일 각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대출을 신청하는 대학생들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저금리 학자금 대출 등을 적극 안내하라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월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대학생 5만 명이 대부업체들로부터 연리 40%대의 초고금리 빚 800억 원을 지고 있다는 소식에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나온 조치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일부 대부업체가 3개월 이상 매달 월소득이 60만∼80만 원인 대학생들에게 100만∼200만 원의 대출을 해왔다”며 “이번 조치로 대학생 대출이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위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대학생들이 중소 대부업체나 불법 사채시장으로 몰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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