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성공창업? 작지만 강한 점포로 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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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5일 15시 35분


소점포창업의 경쟁력은 무궁무진
화꾸닭, 소담비빔국수, 구노포차, 토시래

창업전성시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창업시장이 높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퇴직자, 직장인, 주부, 대학생 할 것 없이 창업에 관심을 둔 이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 때문에 대규모 창업박람회는 말할 것도 없고 업체들의 개별적인 창업설명회도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창업에 도전해 보려는 이들은 넘쳐나고 있지만, 정작 창업의 꿈을 이루는 이들은 많지 않다. 막상 도전하려고 하면,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 부담스러운데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창업이라는 거창한 사업을 시작할 만큼의 충분한 자금이 없다는 게 창업 도전의 걸림돌이 되곤 한다.

그러나 창업시장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 같은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얻고 있는 상당수가 소점포창업에서 시작된 것. 오히려 실패 시 위험 부담이 적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데다 매장 운영의 어려움도 상대적으로 낮아 잔 걱정이 없다는 등의 장점 외에도 소점포창업의 경쟁력은 무궁무진하다.

성공적인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소점포창업도 얼마든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장의 현 주소가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위: 화꾸닭, 소담비빔국수  
아래: 구노포차, 토시래

위: 화꾸닭, 소담비빔국수

아래: 구노포차, 토시래

▶ 아이템으로 승부한다 - 화덕구이치킨전문점 ‘화꾸닭’


큰 규모로 창업을 할 경우 실패 시 위험 부담이 높아 아이템 선정에 특히 주목하게 된다. 문제는 안정성에 집중한 나머지 신선한 아이템을 적용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 실패 위험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것은 물론, 넓은 매장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보편적이고 다소 식상한 아이템을 고르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반면, 소규모창업은 신선하면서도 이색적인 창업아이템도 얼마든지 적용이 가능하다. 오히려 소규모 매장의 장점을 살려 특화된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어 빠른 트렌드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화덕구이 치킨전문점 ‘화꾸닭’은 소규모창업의 이 같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기존의 치킨전문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화덕구이 치킨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것.

화덕에 구워 기름기가 쏙 빠진 ‘화꾸닭’의 치킨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 맛과 건강을 두루 챙길 수 있어 치킨을 좋아하면서도 다이어트가 걱정이던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화꾸닭’은 괜찮은 아이템만 있다면, 소규모 매장에서도 얼마든지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예다.

▶ 간편한 조리법으로 운영부담 적어 - 국수전문점 ‘소담비빔국수’

국수전문점 ‘소담비빔국수’는 메뉴의 간소화, 조리의 간편화로 가맹점 운영이 쉽다는 게 특징이다. 특별히 손 맛이 없더라도, 창업 경험이 전무하더라도 본사에서 식재료를 완제품으로 공급해주기 때문에 얼마든지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실제로 ‘소담비빔국수’를 운영하는 가맹점주들 역시 여느 음식점에 비해 잔손이 덜 가고, 주방 및 홀 운영 등이 간편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계절 성, 비수기가 따로 없어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고, 특별히 신경 쓸 게 없어 초보창업자들이 도전하기에 무리가 없는 아이템이 바로 ‘소담비빔국수’와 같은 국수전문점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수익성도 여느 대형점포 못지 않다.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기 때문. 광우병이나 구제역, 조류독감, 비브리오균 등으로 외식업계 전체매출에 지장을 줬을 때도, ‘소담비빔국수’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웰빙먹거리로 각광을 받으며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맛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확실히 잡고 있다는 것도 장점. 6개월간 숙성시켜 만든 야채육수와 백김치는 ‘소담비빔국수’의 자랑이자 맛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멋’이 아닌 ‘맛’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소담비빔국수’는 소점포창업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 옛 정취를 제대로 살려 인기몰이 - 석쇠구이전문 포장마차 ‘구노포차’

주점시장의 스테디셀러는 단연 포장마차 콘셉트다. 제 아무리 고급스럽고 세련된 최첨단의 주점들이 등장해도 인생의 희로애락을 달래고자 주점을 찾는 이들에게 포장마차처럼 정겹고 편안한 콘셉트는 찾기 어렵기 때문. 물론 수익성 면에서도 여느 고급주점 부럽지 않을 만큼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 같은 심리를 제대로 꿰뚫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곳이 바로 ‘구노포차’다. 석쇠구이 전문이라는 신선함으로 무장한 ‘구노포차’는 포장마차의 콘셉트에 옛 정취를 제대로 살려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석쇠구이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는 차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 또한 충분하다.

넓지 않은 소규모 매장은 포장마차의 분위기를 주는 데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아늑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옛 정취를 고취시키면서도 술 맛까지 높여 준다는 게 고객들의 평. 소점포 매장을 적극 활용한 사례로 부족함이 없다.

특히 어느 상권에서든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번화가가 아니더라도 소점포 성공창업의 감동을 맛볼 수 있다.

▶ 족발의 맛과 품질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다 - 족발전문점 ‘토시래’

족발전문점 하면 으레 떠오르는 좌식 테이블과 벽 한 쪽을 장식하고 있는 각종 술 광고. 그러나 퓨전족발전문점 ‘토시래’는 이 같은 편견을 깨고 과감히 족발전문점의 고급화를 보여주고 있다.

‘토시래’가 족발의 고급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은 맛과 품질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몸에 좋은 30여 가지의 엄선된 재료를 넣고 우려낸 육수에 최상급 국내산 생족을 사용해 식감과 풍미를 한 차원 높이고 있다. 더불어 냉채족발, 콩나물해물족발, 매운양념족발, 족발고추잡채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색다른 메뉴구성을 통해 족발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카페 못지 않은 세련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족발전문점의 주 고객을 젊은층, 여성층으로 확대시키는 데 일조했다. 남녀노소 누구와 찾아도 불편하지 않을 감각적인 분위기로 다양한 고객층을 사로잡고 있는 것.

족발 맛은 전통 그대로, 매장 분위기는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제공하고 있는 ‘토시래’는 굳이 대형음식점이 아니라도, 굳이 레스토랑 메뉴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고급스러움으로 고객들을 맞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소자본창업이 가능하며, 수익성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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