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비 장벽 하이브리드로 돌파한다… 쏘나타-K5 지난달 판매 ‘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미국 정부가 최근 더욱 강력해진 연료소비효율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연비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세워 연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새 연비 기준에 따르면 미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 업체는 차량의 평균 연비를 2016년까지 L당 15.0km(갤런당 35.5마일), 2025년까지는 L당 23.4km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2009년 미국에서 팔린 차량의 평균 연비가 L당 11.6km였다는 점에 비춰보면 자동차 업체들은 2025년까지 연비를 두 배 이상 향상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의 평균 연비가 L당 15.2km에 달해 미국의 2016년 기준을 이미 넘어서 상대적으로 느긋한 처지다.

L당 21.0km의 연비를 자랑하는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7월 미국에서 1780대가 팔려 6월(1422대)보다 25% 증가했다.

4월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6월 기준으로 혼다 ‘인사이트’(1201대), 포드 ‘퓨전’(969대) 등을 제치며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6월부터 판매된 기아 ‘K5 하이브리드’(연비 L당 21.0km)도 6월 103대, 7월 300여 대가 팔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