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포스코건설, 2020년 총수주 100조원 꿈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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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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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17주년을 맞은 포스코건설은 2020년까지 세계 10위의 건설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측은 포스코그룹의 건설·엔지니어링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 포스코A&C, 대우엔지니어링 등과 함께 2020년까지 총 수주 100조 원, 매출 6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형국책사업에 참가해 기술개발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외 투자규모를 확대해 수주 역량을 키우는 한편, 사업기획부터 설계, 구매, 시공과 운영까지 모두 수행하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영업이익률 연 30% 향상, 공사기간 30% 단축을 뜻하는 ‘3·3운동’을 전개하는 등 원가 절감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의 43%인 4조9000억 원을 해외에서 수주한 포스코건설은 올해 중동과 중남미, 동남아시아 지역에 글로벌 성장을 위한 사업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0년 240MW급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준공한 바 있으며 현재 520MW급 칠레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칠레와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총 30억 달러 이상의 에너지플랜트를 수주해 남미 발전시장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혔다고 자체 평가했다.

포스코건설은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 1월에는 에콰도르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CMI사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본사가 있는 산토스CMI사는 에콰도르 최대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사업)업체로 멕시코와 칠레, 브라질, 미국 등 중남미지역에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특히 글로벌 10대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력을 일찍 확보하고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력이 곧 자산”이라는 생각은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의 신념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해외지역 전문가를 발굴하고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국내외 유학제도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06년부터 5년 연속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선정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선정됐다.

또 글로벌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것 못지않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2009, 2010년 연속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하도급거래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고 국내 건설사로서는 최초로 지난해 10월부터 중소협력업체와의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는 한편 ‘동반성장지원단’을 구성해 협력사의 기술개발과 교육,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친환경 사업개발에도 앞장서 2006년 12월에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영암 태양광발전소와 횡성 태기산 풍력발전단지 건설 등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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