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매각협상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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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협상을 재개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그동안 엔텍합과의 대우일렉 매각 협상을 중단하고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일렉트로룩스와 매각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채권단이 인수의향을 묻는 서한을 보냈으며, 일렉트로룩스는 이번 주까지 대우일렉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협상을 개시할 것인지 최종답변을 주기로 했다.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는 지난해 4월 대우일렉 인수가격으로 6000억 원을 제시했으나 6050억 원을 써낸 엔텍합에 밀려 차순위 협상대상자가 됐다. 일렉트로룩스는 채권단이 엔텍합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는 중에도 대우일렉 인수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일렉트로룩스가 이번 주에 확답을 주기로 해 기다리고 있다”며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으면 가격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채권단은 대우일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란계 다국적기업 엔텍합이 지난해 11월 본계약을 한 이후 인수자금을 입금하지 않자 지난달 말 협상을 종료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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