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4%대… 22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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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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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 반등

앞으로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2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느끼는 경기를 토대로 전망한 물가상승률로, 수치가 높아지면 실제 향후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4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4.0%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2009년 6월 4.1%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에 올라선 것. 구간별로는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이 4.0%를 초과할 것이라고 본 소비자 비중이 지난달 43.9%에서 48.3%로 증가했다. 장완섭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소비자물가가 1∼3월 3개월 연속 4%를 넘어섰고, 대외적으로 유가 등 수입물가가 오르며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는 바람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국 56개 도시의 2200가구(2071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13일부터 20일까지 조사됐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반등하며 기준치를 회복했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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