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홈피서 적립포인트로 알뜰쇼핑

  • Array
  • 입력 2011년 4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신용카드사들이 부대 업무 수익증대에 주력하면서 카드사 홈페이지도 변신 중이다. 단순히 거래명세나 포인트를 조회하는 수준을 넘어 그 자체로 쇼핑, 여행상품 알선, 문화 등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사이트 역할을 하고 있다. 2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여행상품 알선 실적과 통신판매 실적은 각각 4227억 원, 4151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각각 64.1%, 68.9%에 이를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하다.

○ 쇼핑도 카드사 홈페이지 ‘클릭’


롯데카드는 홈페이지(www.lottecard.co.kr) 내에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카드몰’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닷컴, GS샵, 인터파크 등 6개 제휴사의 상품을 취급한다. 제휴사별로 5∼10% 할인, 최대 10개월 무이자 할부, 1.8∼2.5% 롯데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홈페이지 내 ‘HUVV(허브) 사이트(www.kbcardhuvv.com)’를 통해 제휴 쇼핑몰로 이동해 구매하면 포인트리 추가 적립 및 추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H몰, 신세계몰, 리브로 등 11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삼성카드도 삼성카드 홈페이지(www.samsungcard.com) 내 쇼핑을 경유해 G마켓, 옥션, 신세계몰 등 국내 주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적립된 삼성카드 보너스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고 최고 4%까지 추가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사이트인 ‘올댓서비스(allthat.shinhancard.com)’에서 일종의 공동구매인 소셜커머스를 도입해 카드사 최초로 중개사이트 ‘소셜쿠폰몰’을 개설했다.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이용금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비씨카드는 TOP(포인트) 전용 사이트(top.bccard.com)를 운영한다. 현대홈쇼핑과 제휴해 4000여 가지의 생활 물품은 물론이고 고급 브랜드 물품도 포인트별로 구비했다. 고객이 보유한 포인트가 부족하면 비씨카드로 물품 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 생활 서비스도 카드사에서


카드사들은 독자적으로 여행 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 여행(travel.samsungcard.com)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세중투어몰, 롯데관광, 한진관광 등 국내 대형 여행사와 제휴해 해외여행 상품 최대 7%, 해외호텔 최고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친환경, 지역특산 농산물을 엄선해 판매하는 ‘그린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위농협 또는 공인기관의 품질인증을 받은 친환경 상품 생산자 등과 직접 제휴해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롯데카드와 롯데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으며 모든 상품은 무료로 배송된다. 외환카드는 ‘Yes Today’라는 반값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헬로디씨와 제휴해 하루에 한 가지씩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이벤트로 ‘숨은 맛집’ ‘멋진 카페’ ‘놓칠 수 없는 공연’ ‘꿈 같은 여행’ 등 엄선된 상품을 하루에 한 가지씩 반값 이하에 만나 볼 수 있다. 신용카드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신용판매, 현금서비스 같은 본업 외에도 다른 분야에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부대사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