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4799채 분양… 아파트 경기 되살아날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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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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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개 건설사 15일부터

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반도유보라2차 아파트. 신도시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 생태환경지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운양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반도건설 제공
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반도유보라2차 아파트. 신도시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 생태환경지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운양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반도건설 제공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이달 큰 장이 열린다. 15일 김포도시공사와 대우건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등 5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총 4799채를 동시 분양한다.

이번 분양은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3·22 주택거래활성화대책’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분양단지이기 때문이다.

○ 선택의 폭 넓어 투자자 관심


분양물량은 소형과 중형, 일반분양과 임대 후 분양전환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주로 한강변에 있어 공통적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대우건설과 반도건설은 모두 전용면적 59m²로 구성했다.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가 높은 현실을 반영했다. 대우건설이 한강신도시 Aa-10블록에 짓는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15∼21층 11개동 총 812채 규모다. 단지 동쪽으로 모담산이 접해 있어 자연녹지 조망이 가능하다. 인근 조류생태공원 조성이 예정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반도건설이 Aa-09블록에 짓는 ‘반도유보라2차’는 지하 2층, 지상 최대 30층 12개 동에 전용 59m² 단일형 1498채로 구성됐다. 59m²형에 최초로 4.5베이 평면을 도입한 것이 특징. 남향 전면에 방 3개, 거실, 욕실을 배치해 개방감과 조망, 채광, 통풍이 우수하다.

한라건설은 유일하게 전용 85m² 초과 물량을 선보인다. Ac-12블록 ‘한라비발디’는 전용 105m²형 513채, 106m²형 284채, 125m²형 60채 총 857채로 구성돼 있다. 한강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한강신도시 내에서 한강 조망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과 김포도시공사는 확정 분양가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통상 임대 아파트는 5년 후 분양 전환 때 감정평가를 거쳐 분양가를 정한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현 시점에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가를 확정해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는 Ab-05블록 ‘계룡리슈빌’은 지하 2층∼지상 22층 총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4m² 176채, 84m² 396채 등 572채로 구성됐다. 단지 위쪽으로 주상복합시설을 포함해 중심상업시설이 있다. Ab-10블록 모아 엘가미래도는 전용 84m²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1060채 대단지다. 단지 전체를 공원화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 교통 개선과 가격 경쟁력 주목


한강신도시는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국도 48호선 외에는 광역도로망이 부족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한강을 사이에 두고 일산 자유로와 마주하는 김포한강로가 6월 개통을 앞두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올림픽대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고, 김포한강로가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면 여의도까지는 20여 분, 강남권까지는 40분대로 가까워진다.

여기에 기존의 경전철안 대신 지하철 9호선 연장안을 추진하고 있어 교통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10월 경인아라뱃길 개통까지 이뤄지면 교통 중심도시로 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호재와 서울의 전세난이 맞물려 김포한강신도시가 재조명 받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시 평균 전세금이 3.3m²당 737만 원인 상황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분양가가 800만∼11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돼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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