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아파트 관리비 10% 할인 카드 곧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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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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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1등이 되려다가는 무리수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1등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습니다.”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사진)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선택적인 아이템을 찾아 캡티브 시장(Captive Market·전속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사장은 ‘대표주자’로 분사와 함께 새롭게 선보인 금융세이브 서비스를 꼽았다. 금융세이브 서비스는 자동차나 전자제품 선포인트 할인처럼 국민은행 대출상품에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다. 1억 원 이상 대출 시 최고 50만 원의 선포인트를 제공한다. 최 사장은 “일부에서 ‘꺾기 아니냐, 과당경쟁을 가져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적절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오히려 집을 장만하는 사람들의 가계 부담을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크카드 역시 조금 더 노력하면 1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체크카드 실적은 9조6000억 원으로 농협(10조8000억 원), 신한카드(10조4000억 원)에 이어 3위였다.

최 사장은 경영 목표와 관련해 “올해 분사하면서 창업과 전산투자 비용이 들어 작년보다 수익이 조금 줄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수년간 매년 4000억∼5000억 원의 수익을 내왔다. 그는 내달 아파트 관리비를 10% 할인해 주는 ‘와이즈 홈카드’ 출시 계획도 공개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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