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실수요자··· 신혼부부··· ‘중소형’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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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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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얼어붙었던 분양 시장이 봄을 맞아 조금씩 해빙기를 맞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봄 이사철을 앞두고 중소형 주택 공급이 늘고 있어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수도권 내 소형 주택 공급 지역 중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강남지구,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서울 도심권 재건축과 재개발 지역 등이다. 이 가운데 입지가 좋은 보금자리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20∼30% 저렴하게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신혼부부라면 반드시 공략해 볼 만하다. 한편 재개발, 재건축 단지는 이미 주변 환경과 입지가 뛰어난 데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인 경우가 많아 맞벌이 부부에게 특히 적합하다. 한편 상대적으로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업무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은 오피스텔 등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 팀장은 “전세금 상승으로 전세 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차라리 이 기회에 내 집을 장만하려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는 만큼 각자의 출근 동선 등 생활 패턴에 맞춰 알짜물량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서울, 재개발·위례신도시에 주목

롯데건설은 이달 말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4구역을 재개발한 ‘불광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5m² 588채 중 46채가 일반 분양된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59m²A형의 경우 4.5베이 구조로 거실, 주방, 침실, 안방 등이 조망권이 좋은 남쪽으로 배치됐다. 지하철 3, 6호선 불광역이 걸어서 5분 거리. 내부순환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강남 및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한편 다음 달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m²인 1164채 중 134채가 일반 분양될 예정.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에서 도보 2∼3분 거리의 초역세권. 종로, 마포, 여의도 등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6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A1-13, A1-16블록의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13블록은 전용면적 51∼59m² 228채가, 16블록은 59m² 이하 물량 239채가 공급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송파대로(국도 3호선), 지하철 8호선 복정역 등이 인접해 강남 접근성이 좋다.

○ 경기, 한강신도시·보금자리주택 눈여겨볼까

반도건설은 다음 달 경기 김포시 양촌면 한강신도시 Aa-09블록에 ‘반도유보라’ 총 1498채를 분양한다. 전 평형이 모두 59m² 소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남향으로 배치돼 모담산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김포한강로가 올 6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 좋아질 전망.

5월 대림산업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628 일대에서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의왕내손 e편한세상’을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244m²로 총 2422채 중 1153채가 일반 분양된다. 평촌신도시와 붙어 있어 신도시의 쇼핑, 문화, 교육 등 각종 기반시설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이 차로 5분 거리이며 국도 47호선 흥안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과천∼의왕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LH는 올 9월 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지구 A8블록에 보금자리주택 51∼84m² 280채를 분양한다. 이중 136채가 소형물량. 이곳 단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강일나들목)와 올림픽도로 진입이 수월해 서울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편. 서쪽으로는 강일1·2지구, 남동쪽으로는 하남 풍산지구와 인접해 있어 대단위 주거단지를 형성할 예정이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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