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공급가 대폭 상승…기름값 한동안 오를듯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0일 1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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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이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3월 둘째주)이 대폭으로 상승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 값이 한동안 더 오를 전망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정유사의 보통휘발유 평균 공급가격은¤당 928.0원(세전)으로 전주보다 무려 47.2원 올랐다.

이는 2월 넷째 주(10.8원↑), 3월 첫째 주(32.94원↑) 등 최근의 공급가 상승치보다 15~35원가량 높은 수치다.

정유사별로 보면 GS칼텍스(940.57원.세전)가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뱅크(937.38원), SK이노베이션(922.64원), 에쓰오일(913.90원) 순이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많이 사용되는 경유 공급가의 상승폭은 휘발유보다도 컸다.

3월 둘째 주 기준 자동차용 경유의 공급 평균가격은 ¤당 1009.4원(세전)으로 전주보다 56.9원이나 올랐다.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인상함에 따라 조만간 일선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석유제품가격도 동반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상 정유사에서 조정된 공급가로 석유제품을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면 주유소는 약 일주일 뒤에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한다.

석유제품 가격은 정유사 공급가에 교통세, 교육세, 부가세 등 각종 세금과 유통이익, 주유소 마진, 카드 수수료 등이 붙어 결정된다.

한편,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19일)은 ¤당 1955.29원으로 17일 역대 최고가격을 경신한 이후에도 계속 오르고 있다.

휘발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지난해 10월10일(¤당 1693.73원)부터 이날까지 162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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