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Ⅲ]직원은 물론 가족과 함께 사랑나눔 실천

  • 동아일보


돈을 버는 것만 알 것 같은 증권업계에도 ‘나눔 경영’이 활발하다.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의 기반을 다져야 자본주의 최첨단 분야인 증권분야의 지속 경영이 가능할 수 있다는 공감대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사내 동아리 ‘다솜’을 통해 80여 명의 직원들이 매달 장애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한다. 주 5일제가 본격 시작됐던 2003년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사내 동아리로 출발했다. 직원들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경기 용인시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을 찾아 목욕, 빨래, 청소, 음식 장만, 놀이 등 봉사활동을 한다. 최근에는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 어린이들도 봉사활동을 체험하고 있다는 게 하나대투증권의 자랑이다. 연말이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집해 전달하고 자선바자회를 열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다. 매달 임직원의 월급 중 일부를 적립해 소년소녀 가장이나 장애어린이들과 결연 및 후원을 맺어 지원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단체에 개인용 컴퓨터(PC)를 기증하는 ‘사랑의 PC 보내기’나 사회복지시설 아동을 위한 ‘꿈나무 스키캠프’ 등을 후원한다.


하나대투증권은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2006년 10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사회복지법인인 ‘하나금융공익재단’을 설립한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 10년 안에 노인요양 시설 20개와 영유아 보육시설 10개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기도 하다. 하나금융공익재단을 통해 설립된 노인전문요양시설 ‘남양주 하나 실버카운티’에는 노인 100명이 동시 요양할 수 있고 중증 질환 노인도 들어올 수 있다. 이곳은 고려대 간호대학과 제휴했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대교, 한국IBM, NHN 등과 공동 출자해 직장 보육시설인 ‘푸르니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2008년에는 영등포구청과 제휴해 2008년 신길4동에 어린이 보육시설인 하나 푸르니집을 열어 봉사활동에 나섰다.

재단의 활동과 별개로 그룹사 소속 직원들은 ‘하나사랑봉사단’을 결성해 매달 정기적으로 사회복지단체와 시설을 방문해 청소, 식사, 말벗하기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임직원과 가족이 참가해 김장을 담기도 한다.

하나대투증권은 “대투증권으로만 보면 올해로 창립 43주년을 맞았고 2008년 하나 IB증권과 합병 통합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커나가 앞으로 개인고객을 위한 위탁매매 업무부터 기업금융까지 다양한 증권서비스를 선보이는 대표 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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