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피스 ‘씽크 프리’로 글로벌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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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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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한글과컴퓨터 사장 “올해 매출 545억원 목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소프트웨어 벤처 1세대 자존심을 살리겠습니다.”

지난해 12월 ‘한글과 컴퓨터’ 사장으로 취임한 이홍구 사장(사진)은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 오피스 상품 ‘씽크 프리’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 글로벌 기업들과 모바일 오피스 소프트웨어 판매를 협의 중이며 계약 완료 직전까지 진행된 사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글과 컴퓨터는 지난해 9월 보안회사 소프트포럼에 인수됐다. 1990년 창업 이래 ‘아래아한글’로 인지도를 높였지만 20여 년 동안 주인이 8번이나 바뀌며 부침을 겪었다.

한국IBM, 컴팩코리아를 거쳐 델코리아 대표를 지낸 이 사장은 “완벽한 전문경영체제로 기업을 운영하며 한컴 사업과 연관되지 않은 분야에는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소한 6개월 이상 영업본부장을 겸하며 발로 뛰는 경영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포럼 김상철 회장은 “최근의 모바일 환경 변화는 한컴에 절호의 기회”라며 “한 푼도 한컴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이날 올해 매출 20% 성장, 모바일 오피스 매출 비중 20%로 확대, 해외 매출 비중 20% 확대 등 20-20-20 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매출 545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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