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막강파워]어떻게 조사했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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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DB ‘후즈라인’ 통해 기업 1만7422곳 임원 비교분석

이번 조사는 국내 기업인물 정보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NICE신용평가정보(전 한국신용평가정보)의 인물 데이터베이스(DB) ‘후즈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후즈라인에 수록된 국내 기업인은 약 40만 명에 이른다.

취재팀은 이 DB 가운데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 약 4600명의 정보를 따로 확보해 이들이 속한 기업의 규모와 실적, 임원 개개인의 학력과 경력을 자세히 분석했다. 특히 한국 산업계에서 삼성의 위치를 살펴보기 위해 외부감사 대상 기업(자산총액 100억 원 이상) 1만7422개를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정해 비교 집단으로 활용했다. 이번 조사에 일정 규모 이상의 국내 기업 대부분이 포함됐다는 뜻이다. 삼성을 떠난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의 현황이 파악된 것은 이 방대한 DB 덕분이었다.

하지만 한계도 있었다. 후즈라인 DB는 전자공시제도가 정착해 DB가 제대로 갖춰지기 시작한 2003년 이전의 정보는 정확하지 않다.

또 기업인 정보만을 다루기 때문에 삼성의료원처럼 비영리법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이는 11만 건의 국내 인물 DB를 확보하고 있는 동아일보 인물DB를 통해 수작업으로 확인했다. 다만 이 경우 모집단 집계 자체가 어려워 백분율 등으로 통계를 정확하게 산출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권혜진 기자 hj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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