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빛낼 기업]현대건설, 신사업으로 2015년 ‘글로벌 톱2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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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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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011년 경영목표를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으로 정했다. 국내외 경영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 빠르게 포착해 지속가능경영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비전 2015’를 선포했으며 올해는 강력한 실행과 통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도약기로 삼고 있다. 비전 2015는 신성장동력사업을 육성해 2015년까지 매출 23조 원, 수주 54조 원, 영업이익 2조2000억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20’에 진입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 사상 최초로 연 110억 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하며 단일기업 해외공사 수주 1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올해에는 우선 미래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실적 등 수치상의 가치뿐만 아니라 조직문화, 핵심기술, 우수인재, 브랜드 파워, 서비스 수준 같은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또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개선해 고객과 주주는 물론이고 내부 구성원들의 가치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시행사로서의 능력을 키우는 데 노력하고 있다.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선진 기업 수준에 뒤지지 않는 사업운영 시스템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모든 인적 자원과 정보체제를 아우르는 통합 영업네트워크와 같은 인재육성 시스템도 만들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중동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최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미 지난해 플랜트·원자력·전력과 토목·건축·주택 부문의 사업을 50%씩 배치해 올해에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해 놨다.

해외시장 다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해외부문 비중도 더욱 키워 작년 50%였던 해외 매출을 올해 60%로 늘릴 계획이다. 시공 중심의 건설에서 벗어나 엔지니어링과 구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도 힘쓴다. 37% 수준이던 엔지니어링과 구매 비중을 올해 50%로 늘려 잡았다. 이와 함께 앞으로 건설시장의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떠오른 해외 원전, 친환경 사업 등 신성장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 외에도 환경과 사람, 기업의 공존을 함께 추구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 윤리투명경영체제의 확립과 사회공헌활동 등 나눔·상생경영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또 녹색기술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집중 육성해 저탄소 녹색성장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경영목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7대 목표달성 관리지표’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7대 목표달성 관리지표’는 재무가치, 주주가치, GWP(Great Work Place. 훌륭한 일터), 비전가치, 기술혁신, 글로벌, 지속가능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경영목표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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