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1위… 매출-영업이익 HP 눌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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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전자산업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기업에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6일 전자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7일 삼성이 발표할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잠정치가 매출액 40조 원대, 영업이익 3조2000억∼3조6000억 원대로 추정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150조 원, 영업이익 17조 원대를 올린 것이다. 둘 다 사상 최대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말 환율(12월 30일 종가·달러당 1134.8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각각 1321억8000만 달러와 149억8000만 달러. 이는 세계 최대 전자업체인 미국 HP의 매출 1260억 달러와 영업이익 115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HP는 10월 회계법인으로 2010년 실적기준이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발표한 2009년 연간 매출액(136조 원)이 연말 환율 기준 1170억 달러로 경쟁사인 HP(1146억 달러)와 지멘스(1098억 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친 적이 있다. 하지만 2009년 실적은 환율기준과 회계연도 차이 등으로 글로벌 1위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환율변수 등을 감안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HP와 크게 차이가 나 확실한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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