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30도 넘었다…연중 최고치 갱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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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030선도 뛰어넘으며 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14포인트(0.80%) 오른 2036.4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14.83포인트(0.73%) 오른 2035.11로, 2,030선 위에서 출발한 뒤 오전 9시6분 2039.04까지 뛰어올랐다.

전날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따른 북풍의 영향으로 하루 쉬었던 코스피지수는 다시 지난 17일 기록한 장중 기준 연고점(2027.55)을 넘어섰다.

코스피지수가 만약 2030을 넘어 마감된다면 2007년 11월7일 2044.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지수상승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강한 한국증시의 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으로 출렁였던 코스피지수는 막판 2020선을 회복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내성이 생긴데다 외국인과 기관이 북한 악재로 인한 시장 과민 반응을 역이용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간밤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에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날은 전날 대거 '팔자'에 나섰던 개인이 821억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기관도 18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지만 외국인은 2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황 개선과 주식시장 상승에 화학(S-Oil, SK에너지, 금호석유, 호남석유), 조선주(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증권(키움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주가 무더기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우선협상자 자격을 박탈당했다는 소식에 현대증권,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1~4%대의 오름세를 보이는 등 현대그룹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현대건설도 4%의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10.12포인트(2.03%) 오른 508.07을 기록, 하루 만에 500선을 다시 탈환했다.

삼성증권 박성진 애널리스트는 "전날 주가가 하락하자 외국인과 기관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대기 매수세가 꾸준히 기회를 엿보고 있어 단기 상승 부담에도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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